소효부부

파를 키운지가 벌써 일주일 지났다. 파 수확을 언제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.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다. 아무것도 안하고 물에만 담궈놨는데 이렇게나 쑥쑥 잘 자라주었다. 이 파의 이름을 정했다 다정하게 불러야 잘 자란다니 말이다. 다섯 개의 수정 처럼 다섯 개의 파. 오파들 오빠 라고 지었다. 우리 와이프는 정말 발랄하게 오뽜 ~~~ 하고 부른다 무럭무럭자라겠구나 ㅎㅎㅎ길다길어 아주 길게 자랐구나 우리오빠들 중에 제일 큰 오빠 징챠 길다겉이 마르면 안될것같아서 분무기로 조금씩 뿌려주고있다 속은 이렇게 텅 비었는데 어떻게 자라는지 참 신기하다.. 아마도 다음주쯤 되면 수확해볼 예정 그리고 우리 오빠들 흙으로 옮겨심을 것이다. 물에다 기르니 베란다에 온통 파냄새가 진동한다 물에 파냄새가 많이 나서 그런 것 같다. ..

원래 단면이 이렇게 평평했는데 파테크 6시간만에 자란모습아니 이게 실화냐 대파 가격 6천웜 중 50원어치자람 6시간 만에 얘는 콩나물만큼 빨리자라네

요즘 대파가 금값이죠? 얼마전에 티비 뉴우스에 '금값 대파' 라고 나왔었다. 우리와이프가 이 글을 보고선 자기야 금값이 대파됐대 근데 대파가 무슨뜻이지? 크게 돌파한건가? 이러는 거였다. 근데 알고보니 대파가 금값이 된 것.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어이없어서 한참을 낄낄 웃었다. 그래서 그 기념으로 대파를 한번 길러보기로했다. 대파를 흙에다가 키우는 방법과 물에다가 키우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물에다가 키워보기로 했다. 마트에서 대파를 사와서 초록부분만 잘랐다. 물론 뿌리가 있는 걸로 사왔다. 이 친구는 충남 홍성에서 왔네 잘 부탁한다 대파친구 몸에 좋은거 먹으려고 비싼 유기농으로 사옴. 어제 저녁에 밥먹고 시켜먹은 커피잔에다가 물을 받아서 키워본다. 물은 이정도 담으면 된다. 대파야 얼른 쑥쑥 크거라. ..